디에이치일렉트로닉스㈜, 도어록 액추에이터 국산화… 자동차 전장부품 전자화에 일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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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디에이치일렉트로닉스㈜ 본사 전경
디에이치일렉트로닉스㈜ 본사 전경
황의선 대표
황의선 대표
“요즘 자동차들은 과거에 비해 전자장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이제 자동차는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가 아니라 일렉트로닉스(electronic)입니다. 자동차산업에서 전기·전자 기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황의선 디에이치일렉트로닉스㈜(www.dhpc.co.kr) 대표는 “자동차 전자화에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경기 화성에 소재한 디에이치일렉트로닉스는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 전장품·전자부품 분야에서 국산화를 실현하고 있는 기업이다. 1988년 화인엔지니어링으로 출발해 26년 동안 가전용 전장부품과 자동차용 전장부품 생산의 외길을 걸어왔다. 2006년 사명을 변경하고 지금은 자동차 전자부품 생산으로 매출 비중을 전환해 결실을 일구어내고 있다.

자동차 전장부문에서는 도어록 잠금장치인 액추에이터 어셈블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자부문에서는 ECU(electric Controller Unit) 전자제어 장치를 연구개발해 신규 자동차 개발 품목에 적용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화·전자화가 세계적인 흐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에서는 지금껏 자동차 전자부품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해 왔다. 하지만 디에이치일렉트로닉스는 2008년 기업 부설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기술경영을 최우선으로 했고, 그 결과 도어록 및 ECU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현대·기아자동차와 GM, BMW, 볼보 등 글로벌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160여 명의 전체 직원 중 전자공학이나 자동차공학을 전공한 석·박사급 연구개발 인력이 10%를 차지하며, 매년 매출액의 5%를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약 500억 원이다.

황 대표는 구성원의 꿈과 행복을 제일 중요시한다. 정년이 없는 이직률 제로 기업을 지향하고 자발적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황 대표는 “대기업 하청 중심의 국내시장을 탈피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수출 주도형 기업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환율정책 등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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