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대출 한도 증액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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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출시… 금융위장 “수요 많으면 유연 대처”

현재의 변동금리 또는 거치식(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방식) 주택담보대출을 낮은 고정금리의 분할상환 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24일 각 은행에서 일제히 출시된다.

변동금리대출 위주의 가계부채 구조를 고정금리로 바꾸기 위해 정부가 설계한 이 전환대출 상품은 금리가 연 2.6% 수준으로 시중금리보다 1%포인트 가까이 낮은 데다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돼 기존 대출을 갈아타려는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설정한 대출 전환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3일 간부회의를 열고 “안심전환대출이 처음 출시될 때 창구에서 혼란이 없어야 한다”며 “전환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면 월 5조 원이라는 한도에 얽매이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의 한도를 월간 5조 원, 연간 20조 원으로 정한 바 있다. 임 위원장은 대출자의 수요가 예상보다 많다면 전환대출의 공급을 더 늘리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대출 전환을 원하는 사람은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뒤 시중·지방은행 등 16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전환 신청을 하면 된다. 주택 가격은 9억 원 이하, 대출 잔액은 5억 원 이하여야 하고 대출을 받은 지 1년이 지나야 한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안심대출#한도#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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