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 정부 “경쟁국 일본은 FTA 미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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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3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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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한 박근혜 대통령 (출처= 동아일보DB)
한·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한 박근혜 대통령 (출처= 동아일보DB)
‘한·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

23일 한·뉴질랜드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했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13번째 FTA가 정식 체결됐다.

한국은 호주·캐나다에 이어 영국 연방 주요 3개국과 FTA를 완결함과 더불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유럽, 북미에 이어 오세아니아 시장까지 주요 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확충했다.

한·뉴질랜드 양국은 2009년 6월 협상을 개시한 이래 5년 9개월 만에 FTA에 정식 서명했다. 협상 과정에서 양국은 상품 양허 등에 대한 견해차로 협상 중단국면을 맞기도 했지만 2013년 7월 키 총리 방한 당시 조속 타결에 합의하면서 지난해 11월 실질적 타결에 이르게 됐다.

정부는 “뉴질랜드의 경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 달러가 넘는 만큼 높은 구매력이 있고 경쟁국인 일본과 FTA가 체결되지 않은 상태”라며 “관세 혜택을 받는 냉장고·세탁기·자동차부품 등의 분야에서 뉴질랜드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관측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뉴질랜드는 협정 발효 뒤 7년 이내에 한국산 수출 전 품목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게 되고 우리나라는 협정 발효 뒤 15년 이내에 뉴질랜드 측 수출품의 96.4%에 대해 관세를 철폐한다.

이번 FTA는 양국 국회 비준동의 등 후속절차를 거쳐 발효가 추진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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