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SK에너지, S-오일 등 울산광역시 소재 대기업의 실적 악화 및 구조 조정으로 울산의 경기는 싸늘하다.
하지만 아파트 분양 열기는 여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지난 13일 문을 연 울산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2차’ 견본주택 주변에는 아침 일찍부터 몰려든 예비수요자들로 긴 줄이 이어졌고, 일명 떴다방(이동식중개업소) 직원들이 방문객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울산 북구 매곡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울산 경기 전체적으로 좋지 않지만 몇 년간 신규 공급이 적었고 울산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울산의 높은 전세가율로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에스건설(시행,시공)과 아이에스동서(시공)가 울산 북구 호계∙매곡지구 B1블록에서 분양하는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2차’는 지하 2층, 지상 34층 11개동에 전용 71~104㎡형 1187가구로 이뤄졌다. 지난 11월에 공급한 1차분(1275가구)와 함께 총 2462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한다.
전 세대 남향배치의 4-Bay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고, 주부를 배려한 넓은 주방과 풍부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가변형 벽체와 알파공간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모든 평면에 평균 48㎡ 규모의 알파룸 제공으로 분양면적대비 실사용 면적을 최대 120%까지 끌어올렸다.
조경면적이 약 2만3000㎡로 단지 내 녹지율이 약 42%에 달하고,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1.25배 규모의 대형 중앙광장이 조성된다. 여기에 다목적 실내체육관, 연회공간,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마지막 단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70만 원대이며 계약금 1000만 원, 중도금은 1년간 무이자다. 청약일정은 오는 17일 공공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일반 특별공급,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26일이며, 계약은 3월 31일~4월 2일까지 3일간 실시된다.
아이에스동서 박정훈 소장은 “1차 분양이 계약 4일 만에 100% 완료됐고, 프리미엄까지 형성되면서 1차 낙첨자들은 물론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까지 모델하우스를 찾고 있다”며 “1차 대비 방문객은 30%, 문의전화는 7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는 울산시 남구 달동 번영사거리(현대해상 사거리)에 있으며,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다. (문의 ☎052-282-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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