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엔저 순풍 덕분에 얼마나 벌어들였나?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2월 5일 14시 53분


사진=CNBC
사진=CNBC

도요타가 지난 회계년도의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일 CNBC는 도요타가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영업이익을 기존 2조 엔에서 6.5% 늘어난 2조1300억 엔(약 19조8000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2조7000억 엔(약 25조1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은 엔화 약세 덕이 크다. 엔화 약세는 도요타의 해외 판매량을 크게 늘리고 일본 내수시장 침체를 상쇄시켰다.

도요타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다양한 라인업을 활용해 경쟁사를 능가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미국 휘발유 가격의 하락은 프리우스와 친환경 차량들의 판매량을 늘리고 렉서스, 픽업트럭 등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급 자동차 수요를 부채질했다.

환율시세도 1달러 당 104엔에서 109엔으로 바뀌면서 영업이익 상승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요타는 실적 개선 소식에 의해 이날 도쿄 증시에서 전일대비 2.4% 상승 마감했다.

김유리 동아닷컴 인턴기자 luckyuri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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