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크라이슬러 200’, 유럽 세단의 향기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4일 06시 40분


9단 자동변속기 채택 부드러운 주행감각
안전사양 강화…리미티드 모델 3180만원

FCA코리아는 3일 서울시 강남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크라이슬러 200 출시 발표회를 열었다.

매력적인 실내외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다소 딱딱한 미국식 디자인의 틀을 깬 쿠페 감각의 유선형 바디 라인은 언뜻 폭스바겐 CC를 닮았다. 그릴과 헤드램프를 통합한 전면 디자인은 마치 날개를 펼친 듯 유려하고 감각적이다. 또 HID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 LED 안개등, LED 테일램프를 적용해 시인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동급 최초로 최첨단 전자식 로터리 E-시프트가 적용된 센터 콘솔 디자인은 기능성에 미적인 매력까지 더했다. 다이얼을 돌려 기어를 조작하는 이 방식은 재규어에서 익숙하게 보던 기술이다. 주차 브레이크도 전자식이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주행 감각 또한 유럽 세단을 닮았다. 동급 최초로 올-뉴 200에 적용된 9단 자동변속기는 기어비가 촘촘하게 구성되어 변속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동력을 전달한다. 엔진도 달라졌다. 신형 2.4-liter 멀티에어○R(등록기호)2 타이거샤크 I-4 엔진은 이전 엔진에 비해 출력은 6%, 토크는 19%가 향상됐다. 최고출력은 187마력, 최대토크는 24.2kg·m. 연비는 다소 아쉽다. 복합 연비 기준으로 10.9km/L(고속도로 기준 15.1km/l)이다.

안전 사양은 대폭 강화됐다. 스탑&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풀-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플러스 시스템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 60여 가지의 안전 기술(200C 모델)이 적용됐다 가격도 경쟁력을 갖췄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올-뉴 200 리미티드 모델은 3180만원, 올-뉴 200C 모델은 3780만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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