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코리아, 마카오 넘을 부푼 꿈

최고야기자 입력 2015-01-06 03:00수정 2015-01-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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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1550만명 유치 목표… 업계, 설 앞두고 한류패키지 강화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 스키장에서 스키 강사로 일하는 러시아인 울란 오스몬쿨로비치 질키바예프 씨(30)는 휴일인 새해 첫날에도 출근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 관광객들의 영어, 스키강습 신청이 이달 말까지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질키바예프 씨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 강사를 확충해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새해 벽두부터 해외 관광객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는 1550만 명으로, 지난해 사상 최초로 14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당초 목표치였던 1490만 명에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이 목표를 달성할 경우 한국은 세계에서 19번째(2013년 기준)로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마카오(1430만 명)를 뛰어넘는 관광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관광·유통업계는 올해 첫 관광 대목인 설날 연휴를 전후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벌써부터 열을 올리고 있다.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개별 자유여행객 맞춤 서비스를 올해 들어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신라면세점은 국적에 관계없이 이달부터 시내 면세점으로 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택시비를 지원하는 쇼핑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1달러 이상 구매하면 교통카드나 와이파이 이용권 등 여행에 필요한 꾸러미도 증정한다. 플라자호텔은 이달 1일부터 4대궁, 63빌딩 투어 등 서울 관광지와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전용 패키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 인터컨티넨탈호텔은 한류 연예인들이 찾는 웨딩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업체를 연결해주는 ‘한류스타 라이프스타일 패키지’를 강화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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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2013년부터 급감한 일본인 관광객 회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2012년(351만8792명) 최고점을 찍은 이후 2년 동안 20% 안팎으로 감소해 왔다.

관광공사는 올해 일본인 관광객을 지난해(230만 명 추산)보다 10% 더 유치하기 위해 내달 16일부터 나흘간 한일우호교류 투어를 진행한다. 일본전국여행업협회(ANTA)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와 일반인 1200여 명이 한국을 방문해 관광지를 둘러보고, 국내 업체와 사업 교류 기회를 갖는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관광#외국인 관광객#한류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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