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이끌 초연결 혁명… 한국, 10년내 리더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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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판교서 창조한국 비전 선포식… 미래부, 5대 전략 10대 의제 공개

5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초연결 창조한국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등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재계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5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초연결 창조한국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등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재계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정홍원 국무총리는 5일 “2025년까지 초(超)연결 창조사회 진입을 목표로 5대 전략과 10대 의제를 설정하고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초연결 창조한국 비전 선포식’ 축사를 통해 “세계는 제2의 디지털 혁명이라 불리는 초연결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며 “사람과 사물과 공간이 하나로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가 미래의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정 총리와 최양희 미래부 장관, 해외 석학과 각계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5대 추진전략은 △상상력이 꽃피는 디지털 토양 마련 △미래 성장 기반 확충 △소프트 창의역량 강화 △초연결 기술 고도화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이다. ‘창의성 실현을 지원하는 정보화 추진’ 등 10대 의제도 공개됐다.

이날 2부 행사로 정보기술(IT) 분야 해외 석학과 전문가들이 ‘국가정보화 발자취와 초연결 창조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가졌다.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의 빌헬름 바워 소장은 ‘초연결 혁명이란’ 주제 발표에서 “사물인터넷(IoT)은 미래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국책연구기관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바워 소장은 “향후 20년간 기존 일자리의 최대 45%까지 사라질 수 있다”며 “기존 비즈니스 종사자들은 대단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래 산업의 선두에 선다면 신규 일자리가 오히려 더 많이 생겨날 수 있다”며 “Io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은 ‘초연결 사회’ 선두에 설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윤식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장은 ‘미래사회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기업 개인 국가가 초연결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개인의 부, 기업의 순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달라지게 할 것”이라며 “현재의 기술 발달 속도로 봤을 때 2030년이면 완전한 초연결사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기술개발이 필요한 시간은 10∼15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울리히 드로프만 노키아네트웍스 산업부문 및 대외협력 총괄사장도 “초연결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센서의 부상”이라며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차 의류 심지어 쓰레기통에도 센서가 부착돼 스마트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산업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있어야 새로운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정홍원#초연결#창조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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