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HTS, 전기요금, 화재사고 걱정 ‘뚝’… 동파방지열선 ‘이-세이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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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CEO]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에는 보일러 배관 및 수도 계량기가 동파돼 큰 불편을 겪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를 막아주는 제품이 바로 동파방지용 열선, 즉 ‘히팅케이블’이다.

기존에는 보일러 배관 등의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바이메탈 방식의 제품이 사용돼 왔지만, 누전에 의한 화재 등 안전사고에 취약한 데다 전기요금을 가중시키는 단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상온 5도에서 켜지고 영상 15도가 되면 꺼지는 바이메탈 열선의 구조적 문제 탓에 새어나가는 전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기존 방식 제품의 취약성을 보완한 스마트한 동파방지 열선 키트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아HTS(대표 김선우·www.dongahts.com)가 내놓은 ‘이-세이버(E-SAVER)’다. 현재 특허출원 중인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대기온도’가 아닌 ‘배관온도’를 감지해 동파 우려 시에만 동작되는 획기적인 제품으로써 과열 및 누전 등에 의한 화재사고와 동절기 전력대란 우려도 낮출 수 있다.

‘이-세이버’의 최대 장점은 불필요한 전력누수를 막아 전기요금 폭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배관온도 감지센서를 장착해 발열이 불필요한 상황에서는 전류 흐름을 제어해 절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저가형 열선키트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실험결과 최대 90% 이상의 절전효과가 있다. 또한 키트에 문제 발생 시 사용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알람경보기능까지 장착한 스마트한 제품이란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선우 동아HTS 대표는 “기존 바이메탈 방식의 열선으로 시공했을 경우 한 가정당 38∼76W가량의 전력이 겨울철 5개월 내내 거의 24시간 동안 새어 나가 월간 8000∼1만6000원가량의 전기요금 손실을 가져온다”며 “이-세이버는 배관온도 기준 영상 2도에 작동하고 20분간 동작 후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보일러와 계량기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필로티배관, 알람밸브, 프리액션밸브 등 동파 우려가 있는 모든 곳에 설치가 가능하며 기존 아파트의 경우 간단한 교체시공으로 불필요한 가구당 전력요금과 공용전기료 지출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한편 동아HTS는 지하주차장과 같은 대규모 시스템 열선 시공이 이루어지는 곳에 적합한 초절전형 히팅케이블 전력제어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 시스템은 탁월한 절전효과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유지관리와 편리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터치모니터링을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동아HTS는 신규 건설현장의 경우 기존 시스템 대비 별도의 큰 비용부담 없이 절전형 시스템 열선시공이 가능하며 이미 준공되어 동절기 엄청난 공용전기료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기존 아파트 등에서도 간단한 제어반 교체시공으로 최대 70∼80% 이상의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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