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 800호 돌파… ‘相生’으로 일궈낸 착한 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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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의 최고경영인상]상생경영 부문

‘사랑의 쌀’ 800포 기증, ‘아름다운 동행’.

최호식 대표
최호식 대표
산업계 전체에 경쟁적으로 상생경영 및 동반성장,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착한 기업 신드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대표 최호식)은 프랜차이즈 업계에 ‘상생경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대표주자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창립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실시해온 고객 감동과 가맹점과의 동반성장, 그리고 소외된 이웃과의 나눔으로 ‘2014 한국의 최고경영인상’ 상생경영 부문을 수상했다. 1999년 1월 대구에서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판매하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첫 사업을 시작한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성공요인 중 하나도 상생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협력업체와 가맹점 모두 함께 발전해가겠다는 동반성장 의지가 회사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가맹점이 잘돼야 본사가 잘된다는 일념으로 체인본부의 마진은 줄이고 낮은 비용을 투자해 높은 효과를 거두는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가맹점들의 이윤을 보장했다.

기존 점주들이 브랜드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갖다보니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유난히 친인척 관계로 얽힌 가맹점주가 많다. 전체 800여 개 가맹점 중 250여 개의 점주가 친인척 간으로 구성돼 있다.

가맹점과의 상생은 소외된 이웃에게도 이어진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10월 28일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실시한 ‘호식이두마리치킨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봉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쌀’ 800포를 기증했다.

또 이날 1000여 명분의 치킨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해 주는 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아울러 직접 제작한 ‘사랑의 모자’ 1000개를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나눠줬다. 지난해 11월 700호 가맹점을 돌파했을 때 ‘사랑의 쌀’ 700포를 기증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마련한 행사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이와 별도로 대구 달서구 의성군을 통해 소년소녀 가장과 소외가정에 꾸준히 쌀을 기부해왔다. 지난해엔 대구 치맥페스티벌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고, 조손가정과 한부모가정에 매달 치킨교환권 30장(60만 원 상당)을 지원하기도 한다.

지난달 11일에는 다일나눔복지재단이 시행하는 ‘다일(다시 한 번 일어서기)의 날’ 행사에서 다일공동체 베트남 분원과 자매결연하며 국제적으로 사회공헌 활동 영역을 넓혔다.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대표는 나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0월 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2014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에 앞서 2012년 11월에는 ‘대한민국 세종 나눔 봉사대상’ 최고상인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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