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추석’ 햇과일 고르는 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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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배꼽이 넓을수록 맛있어… 사과, 약간 타원형인게 좋아

38년 만에 찾아온 ‘여름 추석’ 탓에 차례상에 올릴 과일 걱정을 하는 소비자가 많다.

농협은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여름 추석에 햇과일 고르는 법’이라는 자료를 26일 내놓았다. 가장 많이 찾는 제수용품 가운데 하나인 사과는 모양이 타원형인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사과 전체가 고르게 색이 든 것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며 꼭지가 빠지거나 마른 사과는 피해야 한다. 좋은 사과는 만졌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든다.

배는 전체적으로 맑고 투명한 색인 것을 고르되 꼭지 반대편 부위에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배는 점무늬가 크고, 모양이 둥근 것을 고르는데, 신맛이 없고 껍질이 얇을수록 좋다. 배의 배꼽 부분이 넓고 깊을수록 배 맛이 좋다. 또 씹었을 때 시원한 맛이 남는 게 좋은 배다.

농협에 따르면 당초 추석을 앞두고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과일값은 우려와 달리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사과와 배 공급물량이 수요량보다 30% 이상 많아 수급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 추석만큼 올해 과일나무의 개화 시기도 빨라 과일이 일찍 맺었기 때문이다. 당도도 높아 맛이 좋다. 추석용 사과 홍로의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성수기(5만7320원)보다 낮은 5만3000∼5만7000원(15kg 상자)으로 예상된다. 배 가격 역시 지난해 성수기(4만6000원)보다 약간 높거나 비슷한 4만6000∼5만 원(15kg 상자)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 9월 6일까지 평소보다 배 이상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크기가 작은 중소 과일 선물세트를 시중가격보다 10% 낮은 가격으로 농협의 전 매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여름 추석#햇과일#배#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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