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훈 대표엠에스씨(대표 김동훈)는 표면처리 및 도금약품을 생산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인천 남동공단에 약 1000평(3300m²) 규모의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반도체, PCB, 휴대전화용 표면처리제와 첨가제, 방청제, 탈지제, 활성·촉매제 등을 자체 기술로 생산되고 있다. 단순히 약품만 공급하는 회사가 아닌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맞춤 제작할 수 있는 공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MSC는 반도체용 표면처리제뿐만 아니라 전자파(EMI) 차폐용 표면처리제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MI 차폐용 도료는 유해 전자파를 차단해주는 제품으로 스마트 기기 고사양 추세와 디스플레이 크기 증가 등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다. 이 회사는 전자파 차폐용 표면처리제 국내시장 점유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자파 차폐 도금약품 ‘EC-500’ 시리즈와 반도체 웨이퍼용 ‘MS-AG40’ 시리즈는 이 회사의 간판 제품이다. 고객 사후관리는 이 회사가 가장 강조하는 분야다. 수도권에 부설 연구소를 두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한 기술지원을 통해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있다.
MSC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표면처리 약품을 국산화해 수입대체를 이뤘고, 납기 및 단가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불량률을 낮추고 도금 품질도 향상시켰다. 반도체, 전자부품 및 산업부품 등에 적용되는 표면처리제는 수입에 의존하던 기존의 ‘주석-은(Sn-Ag)’ 약품을 자체 개발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합금도금액 제조 및 생성방법 등에 대한 특허를 완료했다. 연매출의 10%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결과 전자파 차폐와 관련해서만 1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MSC는 좁은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 수출까지 하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2012년 충남 아산에 제2공장을 설립하고 지난해에는 중국 청도에도 공장을 세웠다. 현재 중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등에 수출하며 강소기업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터치스크린패널 관련 약품도 자체 개발해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 및 대만 기업과도 곧 거래를 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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