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펩타이드 개발 성과 "180억 달러 관절염치료제 시장에 도전"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6월 10일 17시 36분


펩타이드 전문기업 나이벡(대표 정종평)의 관절염 진단 및 치료용 펩타이드 프로브 시스템 연구결과가 지난달 특허 등록됐다. 연구결과는 생체재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 저널인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에 최근 게재됐다.

나이벡은 10일 이 같은 실적을 공개하고 펩타이드가 세포내 단백질의 상호작용으로 과발현(필요이상 발현)되는 분해효소만을 저해해 진단과 동시에 치료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절염의 세계시장은 2013년 기준으로 현재 18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관절염은 조직괴사인자 등 질환과 관련해 과발현된 단백질 분해효소에 의해 정상적인 조직이 분해되면서 근 골격에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현재 조직괴사인자를 차단하는 바이오시밀러나 염증성 물질의 추후 대사경로를 차단하는 저분자물질 등이 치료제로 판매중이나 다른 정상적인 반응까지도 차단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나이벡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온 고난도 펩타이드 분야의 연구결과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펩타이드 신약과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소재 등을 제품화하는 신호탄이다”고 말했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이 우리 몸에서 기능하는 최소 단위로 생체 전달 및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물질이면서, 생물의약 및 생물화학 분야에서 치료제 기능을 하는 바이오산업의 핵심소재다. 나이벡의 근골격계 질환치료용 펩타이드는 관절염 치료제 이외에도 골다공증 치료제와 뼈 재생용 바이오 소재로도 활용 가능하다. 뼈 재생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는 해외인증 획득을 위한 임상시험을 현재 계획 중이다.

나이벡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지능형 생체계면공학 연구센터의 연구결과를 상용화해 지난 2004년 1월 설립했으며 2011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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