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론교육+실습 소방대피훈련 등 실질적 고객안전 확보 방안 모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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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경쟁력이다]

CJ그룹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각종 시설을 점검하고 모의 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인 CJ CGV와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 등 고객과 밀접한 사업을 벌이는 계열사들은 고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CJ푸드빌은 다중이용시설인 빕스 등 대형매장을 대상으로 소방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139개점 중 35개점이 훈련을 마쳤으며, 나머지 매장도 올해 안에 훈련을 완료할 계획이다.

소방대피훈련은 화재 발생 시 대응요령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습으로 구성돼 있다. 이론 교육은 최초 발생 시 대응요령, 화재 진압 실패 시 골든타임 숙지, 본인 역할 교육, 고객 안내 요령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실습 교육의 경우 실제 상황이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고객 피난 훈련, 심폐 소생술 교육, 소화기 및 소화전 사용 실습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서울 남산의 N서울타워나 공항, 휴게소 등 공공시설에 위치한 대형 매장은 119 안전센터, 소방대 등과 합동으로 소방 종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CGV는 소방방재 훈련을 6개월마다 실시한다. 그동안 각 지점이 자체적으로 실시했던 소방방재 훈련은 소방서와 연계한 민관 합동훈련으로 강화됐다. 이와 함께 극장이 입점한 건물관리팀과도 함께 3개월마다 소방방재 훈련을 하고 있다.

이달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CGV일산에서는 화재 발생을 가정해 대규모 소방대피 훈련이 실시됐다.

극장운영전문가 양성센터인 CGV유니버시티와 일산소방서 주관으로 CGV 전국 전 지점의 안전관리 담당자가 참여해 대대적인 합동 훈련을 펼쳤다. 이날 훈련에서는 화재 발생을 가정한 관람객 대피 유도는 물론이고 소방대의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화재 외에도 테러나 거동 수상자 등에 대한 행동 지침을 다시 한 번 숙지하게 해 안전 훈련을 더욱 강화했다.

CGV는 합동훈련의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 관리 매뉴얼을 보강하고 이를 전국 전 지점에 배포했다. 또 현장 근무자 전원이 숙지할 수 있도록 추가 교육을 실시했다. 또 훈련에 참가한 전국 CGV 안전 담당자들을 주축으로 6월 말까지 지점별 관할 소방서와 연계한 소방 훈련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CGV는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비상대피통로, 방화문 등 안전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지점별로 입점한 건물 관리팀과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견된 미비점을 적극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극장이 입점한 해당 건물과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한 실질적인 훈련을 강화해 고객 안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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