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 “삼성-애플 보고있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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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원대 49인치 UHD-TV 출시… 20만원대 최신형 태블릿도 공개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샤오미(小米)가 15일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삼성전자와 애플에 대항할 첫 태블릿PC ‘미패드(Mi Pad)’를 선보였다.

미패드는 화면 크기가 7.9인치로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같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메모리용량 16GB 제품이 1499위안(약 25만 원), 64GB가 1699위안(약 28만 원)이다. 경쟁제품인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는 16GB 기준 3788위안(약 63만 원)이다. 미패드는 2048×1536 픽셀 해상도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무선 인터넷 기능을 갖췄다. 두께는 8.5mm에 무게는 360g이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패드가 아이패드를 뛰어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이날 60만 원대의 49인치 초고화질(UHD) TV ‘미(Mi) TV2’도 함께 발표했다. 가격은 3999위안(약 66만 원)으로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보급형 50인치 UHD TV(249만 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했으며 TV 두께는 15.5mm다.

샤오미의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는 국내 기업들엔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중국 UH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2%, LG전자는 1.6%의 점유율로 각각 6, 9위에 그쳤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샤오미#삼성#애플#미 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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