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경영혁신]소상공인 저가 직거래 시스템 도입해 소비자 도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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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농수산물 직거래 플랫폼을 개선해 유통구조를 보다 편리하게 바꾸고, 우리 농수산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농수산물 온라인 직거래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농수산물 온라인 장터는 오픈마켓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aT는 농축산물을 판매할 개별 사업자를 모집해 올해 8월 사이트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또 aT는 ‘포스몰’을 새로운 유통채널로 적극 활용해 소상공인이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직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포스몰’은 슈퍼마켓 점주가 신용카드로 ‘포스몰’에서 농산물을 구매한 뒤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도매상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직접 산지 물품을 구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수급관리시스템을 강화해 수급 관련 기관들이 생산한 정보를 공동으로 수집하고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협 등 여러 기관이 농수산물 생산정보를 입력하는 형식을 표준화하고 구독을 신청하는 생산자, 유통관계자 등에게 스마트폰의 모바일 앱과 e메일 등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농산물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비해 수출농업의 질적 성장기반을 다지는 지원 사업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중국에서 ‘칭다오 수출전진기지’를 올해 10월에 열 계획이며, K푸드(한국식품)를 홍보하기 위한 각종 박람회도 준비하고 있다. 네이멍구와 신장 위구르자치구 등 7곳에 K푸드를 홍보하는 안테나숍도 설치한다. 이밖에 중국, 러시아로 가는 해상운임을 30%까지 할인해주는 해상노선을 증설해 국내 농수산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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