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자! 한국기업]LS그룹, 해저케이블-전기車부품 주력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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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그리드의 선두주자인 LS그룹은 전기·전자, 소재, 에너지 산업에 그린 솔루션을 결합해 새로운 산업의 영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LS그룹 제공
스마트 그리드의 선두주자인 LS그룹은 전기·전자, 소재, 에너지 산업에 그린 솔루션을 결합해 새로운 산업의 영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LS그룹 제공
LS그룹(회장 구자열)은 2003년 그룹 분리 이후 주력산업인 전기·전자, 소재, 에너지 분야에 그린 솔루션(Green Solution)을 결합한 신기술·신사업 발굴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LS그룹의 신사업은 정부가 창조경제 산업엔진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고효율 초소형 발전시스템’, ‘정보기술(IT) 기반 수요관리 시스템’, ‘직류 송배전 시스템’, ‘동북아 오일허브’ 등 에너지 분야 4개 프로젝트와 궤를 같이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의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이 국가 미래 에너지 계획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은 2009년 1800억여 원을 투자해 강원 동해시에 해저 케이블전문 공장을 준공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등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해저 케이블은 해상 풍력단지 등 대체에너지와 국가 간 전력 전송에 필수적인 기술로, 최근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LS전선은 2012년 카타르 석유공사와 국내 전력업계 사상 최대인 4억3500만 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베네수엘라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 전력청과도 연달아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LS산전은 기존의 ‘발전-송·배전-판매’의 단계로 이루어지던 기존의 단방향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의 선두기업으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와 광역권별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구축 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LS-Nikko동제련은 구리 제련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S오일과 한국제지로 연결된 배송관을 통해 증기를 공급해 이웃 기업들이 터빈을 가동하거나 펄프를 건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버려지는 에너지의 활용을 통해 수급기업의 비용 절감과 공급기업의 수익창출이라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다.

산업기계와 첨단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 농기계 선진시장과 남미,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구자열 LS회장은 “LS그룹은 해저 케이블, HVDC, 전기차 부품 등 그린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재 발굴 및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첨단산업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S그룹은 올해 핵심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신사업 분야와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구 회장은 새해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인도 ‘IT 시장개척 엑스포’에서 LS의 인도 사업 진출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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