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첨단 ‘어지럼 검사기기’ 내수 50% 점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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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메드

신현화 에스엘메드 대표
신현화 에스엘메드 대표
2003년에 설립된 에스엘메드(대표 신현화)는 최첨단 어지럼 검사 의료기기인 ‘전정기능검사(VFT)’ 장비를 독자 개발해 외국제품과 당당히 맞서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에스엘메드가 사업 초기 미개척지인 VFT 개발에 나섰을 때만 해도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이를 무모한 일이라 여겼다.

하지만 11년이 지난 지금, 에스엘메드는 내수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1등 기업이 됐다. 이 회사는 고가의 수입 장비보다 우수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 신속한 AS를 무기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에스엘메드를 의료기기 강자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선행기술을 확보하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품질에 반영하며, 편법을 쓰지 않겠다는 기본과 원칙경영을 실천한 결과다.

에스엘메드의 주요 제품군은 VFT를 비롯해 비디오 고글, VNG(비디오 안진 검사기기) 등이며, 현재 밸런스 메터(Balance Meter)와 로테이션 체어(Rotation Chair) 등은 허가가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꾸준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조만간 연구소를 열고 국내 최고에서 세계 최고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고 정직과 신뢰를 중시하는 모토는 납세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기업문화에서도 잘 엿볼 수 있다. 신 대표는 3일 제48회 납세자의 날 모범납세자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신 대표는 “최고의 품질, 신뢰받는 기업, 최상의 서비스를 지향하며 안전하고 유효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경쟁사들이 최저가를 내세워 카피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지만 ‘가치’가 다른 고가의 장비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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