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116곳)과 21일(662곳)에 이어 ‘3차 슈퍼 주총데이’로 불린 28일 상장사 479곳이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중 일부 기업 주총에서 주주들이 회사 측의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대부분 무위에 그쳤다.
오너와 개인투자자 간 표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신일산업 주총에선 지분 11.27%를 확보한 ‘슈퍼 개미’ 황귀남 씨 등 3인이 상정한 정관 변경안과 이사 선임안이 모두 부결됐다. 황 씨 측은 “주총 결의 무효·취소 소송이나 임시 주총 소집 등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정관을 변경해 사업 목적에 포장공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사업, 산업용 로봇 제조판매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했지만 2대 주주인 독일 쉰들러홀딩AG의 반대로 실패했다.
LS그룹의 지주회사인 ㈜LS는 이날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구자열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지만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LS는 이광우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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