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따뜻한 기업, 세상을 밝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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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정부나 기업, 누구 하나만의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사회 분위기에서 시작해 모든 구성원들이 그 소중함을 공유하고 인정하는 것,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향해 응원을 보내는 마음이 필요하다.

한국기업들도 사회공헌활동을 업무의 한 축으로 중요하게 인식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일. 사회적 책임을 기꺼이 떠안고 나눔을 실천하는 방식이 조금씩 진화해 가면서 이미지 쇄신의 도구를 넘어서 이제는 생존전략으로서의 사회공헌이 논의되고 있다.

한국언론인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적 책임완수로 우리사회에 모범이 되는 우수한 기업과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을 시행하고 있다. 봉사와 공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개인 및 단체까지로 대상을 시상하여 범국민 캠페인으로 개최한다.

전통적으로 사회공헌이란 기업이 일방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것으로만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진정성을 갖고 사회적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기업은 정부와 고객으로부터 존경받게 되어 사회적 위상이 높아지고 무형적 혜택을 돌려받고 있는 형국이다. 행복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처럼 국민과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고 스스로도 행복해진 기업을 찾아 모두가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주최 측이 강조하는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의 지향점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가슴 따뜻한 사례를 발굴하여 사회공헌의 진정성을 알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임을 보여주고 △국민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공모해 실행함으로써 공감의 장을 확대하며 △단순한 기부나 봉사활동을 넘어 환경공헌 활동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고 일자리 창출로까지 이어지게 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 등이다.

이런 활동은 기업들에 자기를 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다. 사회공헌활동의 목표, 프로세스, 성과 관리 등 시스템 구축 및 재정비를 시행하고, 현재의 수준을 확실히 파악하고 타기업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강약점을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주변의 모든 사회 구성원들과 동반성장을 통한 복지사회 실행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 임채운 서강대 교수 심사평 ▼
행복 가득한 공동체를 만드는 기업이 되어가길…


임채운 서강대 교수
임채운 서강대 교수
최근에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생명을 끊는 불행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남에게 신세지지 않고 노력하며 살아가려다 사고나 병으로 일하지 못해 생계유지가 곤란하여 동반자살한 세 모녀의 비극은 우리 모두의 가슴을 갑갑하게 만듭니다.

경제대국 10위에 속한다는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먹고 살기 힘들어 금쪽 같은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처럼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국민 개개인의 의식이 변화하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회공헌에 참여해야 이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사회공헌을 통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사례를 발굴하여 널리 알리고 사회공헌을 국민적 가치관으로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시작된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이 올해로 4회를 맞이하였습니다.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우수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심사는 3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1단계에서는 언론과 학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후보기업들의 공적서를 평가하였습니다. 2단계에서는 후보 기업의 경영성과를 평가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개별 기업의 공적서 평가점수와 경영성과 평가점수를 합산한 결과를 가지고 심사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합토의를 가져 최종적인 수상기업 23곳을 선정하였습니다.

더불어 일반 국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전 작품도 심사하였습니다. 공모전은 사회공헌 체험사례 수기와 혁신 아이디어 제안 두가지의 주제로 구분하여 진행되었고 모두 168편이 응모되었습니다. 오늘 영예의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을 받는 수상자 모두에 축하를 드리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여 우리 사회를 불행은 사라지고 행복이 가득한 공동체로 발전시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성대석 한국언론인협회장 인사말 ▼

성대석 한국언론인협회장
성대석 한국언론인협회장
안녕하십니까.

각종 경제 지표가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국민 모두가 실감은 못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 사회를 밝고 훈훈하게 만들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를 쓰신 분 가운데서 오늘 수상의 자리에까지 오른 여러분들께 정말로 수고하셨다는 말씀과 함께 경의를 표합니다.

여기서 잠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돌이켜보면 매년 가을·겨울이 다가오면 기업들이 앞다투어 김장 담그기, 연탄 나르기 등의 봉사는 이제 기업의 사회공헌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로 대변되는 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이제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하나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CSR가 ‘기업의 착한이미지 구축’을 뛰어넘어 사회의 약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사회 기반 깊숙이 파고드는 그런 기업의 사회공헌이 요구되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저희 한국언론인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하는 ‘2014 행복더함 사회공헌 대상’을 받으시는 모든 기업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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