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할 날은 다가오는데 교육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는 상황에서 자녀들의 교육비는 큰 고민이다. 대학 등록금 같은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투자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면서 투자와 기대수익률에 대해 자녀에게 가르칠 기회가 되는 금융 투자상품에 관심을 기울이는 학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 10년 후 자녀 학자금 마련에 도움이 되는 장기 투자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장기 투자에 수익률 쑥쑥
KB자산운용은 자녀 학자금을 위한 장기투자 상품으로 ‘KB 밸류 포커스 펀드’를 추천했다. 2009년 11월 출시한 이 펀드는 KB자산운용만의 독자적인 가치주 선정모델을 활용해 저평가 종목에만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다. 기존 가치주 펀드 종목발굴의 기본이 되는 자산주나 고배당주 외에 신(新)가치주 개념을 도입해 시장지배력을 갖춘 강소기업에도 일정 부분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펀드는 3년 수익률이 28.06%를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펀드시장에서 최상위 성적을 내고 있다.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설정액도 꾸준히 늘어 시판 8개월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했고, 2011년 9월 시판 2년 만에 1조 펀드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설정액은 2조 5600억 원으로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KTB투자증권은 ‘KTB 스타 셀렉션 증권자 투자신탁’을 추천했다. 이 펀드는 국내 최초의 ‘매니저 오브 매니저스 펀드(MoMs)’다. MoMs는 동일한 펀드 내에서 과거 운용성과, 시장전망들을 고려해 각각 스타일이 다른 매니저들이 운용자산을 배분받아 운용하는 펀드다. 보통 한 명의 대표 매니저가 펀드를 운용하는 것과 달리 이 펀드는 유형별 ‘스타 매니저’가 공동 운용한다.
2009년 7월 17일 설정된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으로 주식형 펀드 실적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3년 수익률은 6.14%를 기록했는데 KTB스타셀렉션펀드만의 독특한 운용방식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등록금, 유학자금, 결혼자금 등 미래의 목돈 마련을 도와주는 ‘한국밸류 10년 투자 어린이증권투자신탁 1호’도 눈여겨볼 만하다.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상품으로 다른 펀드들과 달리 운용보수를 낮은 수준으로 책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장기 운용상품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는 ‘한국밸류 10년 투자 펀드’와 동일하게 운용돼 안정적이면서 꾸준한 수익률을 기대하는 어린이나 부모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경제교육까지 일석이조 효과
전문가들은 목돈 마련 외에 자녀들에게 경제교육까지 시킬 수 있는 장기 투자상품 ‘어린이펀드’도 추천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장기적립식 주식형 펀드 ‘우리아이 3억 만들기 펀드’는 자녀의 교육자금 마련 및 성인 이후의 결혼자금, 사회 정착자금 마련을 주요 투자목적으로 한다.
아이들이 본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고 적립식으로 장기적인 투자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저축’과 ‘투자’의 차이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이 상품의 또 하나의 목적이다. 2005년 4월 시판된 ‘우리아이 3억 만들기 펀드G1’은 국내 주식뿐 아니라 해외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 순자산 약 5440억 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설정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은 111.21%다.
이 펀드는 운용 보수 및 판매보수의 15%를 청소년 경제교육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 금융교육 전용 사이트를 운용하고 가입 고객에게는 애니메이션이 담긴 눈높이 신탁운용보고서가 e메일을 통하여 매월 발송된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하는 ‘신한BNPP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증권투자신탁’은 쉽게 풀어 쓴 어린이용 운용보고서 외에 매주 어린이 고객에게 ‘경제 레터’를 보내 준다. 겨울방학 때는 추첨을 통해 역사, 경제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배워 볼 수 있는 ‘어린이 경제 캠프’에 참여할 기회도 준다.
하이투자증권의 ‘NH-CA 아이사랑 적립식 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청소년 고객은 추첨을 통해 선진국의 유명 대학을 탐방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각종 경제관련 단체와 연계해 경제에 대해 배울 기회를 주는 ‘어린이 경제 교실’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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