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정제 마진 하락에 영업익 19%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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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PX공장 증설공사 주말 재개

SK이노베이션이 정제 마진 하락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이 66조6747억 원, 영업이익은 1조3818억 원으로 2012년(매출 73조3300억 원, 영업이익 1조6993억 원)에 비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배럴당 10.53달러였던 정제 마진이 12월에는 5.51달러로 떨어지면서 석유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에너지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08억 원으로 전년(2790억 원) 대비 78% 감소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이 지난달 23일부터 중단한 PX공장 증설공사를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공사 중지 기간에 사전 축조 미신고 공작물 54기 등의 위법사항을 해결하고 지역상생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인천 서구청의 지적 및 권고 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공사 중단에 따른 협력업체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재개 시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3일 출범한 지역상생협의체는 공장 인근 지역 3개동 주민 대표 2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SK인천석유화학, 서구청 등과 공장 증설 관련 안전·환경수준 제고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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