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여의도의 랜드마크, 패션·문화의 새로운 트렌드 메카!

  • 동아일보

여의도 IFC 몰
쇼핑과 여가의 복합문화공간… 접근성 용이·관광객에 인기

여의도 증권가에서 3년간 근무한 이승혜 대리(31)는 최근 여의도의 매력에 한껏 빠졌다. 3년 전 입사할 때 느끼던 여의도는 저녁만 되면 삭막한 유령도시로 변해 떠나고 싶은 도시였다면, 지금은 친구나 지인들과의 저녁 약속은주로 여의도에서 하게 된다. “여의도는 어느덧 이태원, 신사동 가로수 길에 못지않은 트렌드 메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여의도 내에서 쇼핑에서 외식, 영화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어 직장인 놀이터로도 좋다”고 전했다.

최근 젊은층들 사이에서 여의도가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이 같은 여의도 변화의 중심엔 2012년 8월 말 오픈한 IFC몰이 있다. 1968년 상업업무지구로 개발되었고 금융과 상업중심지로 터를 닦은 여의도는 최근 패션, 문화의 핫 플레이스로 세 번째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국제 금융의 중심지에서 글로벌 패션의 메카로

IFC몰은 IFC서울(서울국제금융센터) 내에 3개 층 규모로 쇼핑 외식 문화 비즈니스 등의 활동을 위해 조성된 복합쇼핑몰이다. IFC서울 상근 인구를 비롯해 여의도와 주변 지역 주민,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쇼핑과 문화를 즐길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과 10월 세계 5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서울 패션위크’가 IFC서울에서 열리면서 여의도는 패션의 메카로 새롭게 부상하였다.

IFC몰에는 한국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홀리스터를 비롯해 H&M, 자라, 마시모두띠, 에잇세컨즈, 바나나리퍼블릭,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빈폴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국내외 SPA브랜드와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남성 전문 편집샵인 커스텀 멜로우, 일코르소,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비이커 랩, H.E. by 망고 등 다른 곳에서 찾기 어려운 다수의 남성 전문 패션 매장도 있고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등 스포츠 매장까지 갖추고 있어 최근 그루밍족들의 방문도 늘고 있는 추세다. IFC몰 로나파크 전무는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젊은층이 IFC몰로 몰리고 있는 것은 IFC몰이 쇼핑과 문화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는 증거”라며 “IFC몰 고객 수와 매출은 그랜드 오픈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오픈 1년 반 만에 여의도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새로운 상권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패션뿐 아니라 구매력이 높은 고객층이 많은 IFC몰의 성격에 따라 러쉬, 록시땅, 멜비타, 더바디샵 등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인 러쉬(LUSH) 관계자는 “러쉬 IFC 몰 매장은 단위면적당 효율이 매우 높은 매장이다. IFC 몰은 소득수준이 높은 여의도 상권답게 고객들의 구매력이 높고 몰의 고급스러운 쇼핑환경으로 오픈 초기부터 지금까지 높은 매출을 유지해왔다.” 고 말했다.

이는 그간 전무했던 여의도의 새로운 상권이 안정적인 가도를 달리고 있음을 증명하는 신호탄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방송문화의 상징 여의도에 새 문화의 바람

IFC서울이 위치한 여의도는 주요 방송사와 언론사가 밀집해 있는 방송문화의 산지이다. 여의도라는 지역적 특성에 IFC서울이 더해져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를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었다.

또한 인천공항까지 가까운 거리로 편리한 접근성 외에도 프리미엄 시설을 갖춘 CGV 여의도, 힐튼 계열 최고 호텔 브랜드인 콘래드 서울이 있어 해외 스타들의 홍보 일정을 소화하기 최적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오픈 이래 2년 동안 IFC서울은 해외 스타의 방문과 국내 엔터테인먼트 부흥의 축소판을 볼 수 있는 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주목받은 영화 ‘스토커’의 프리미어 시사회, 아이언맨3의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의 기자회견, 그리고 최근에는 성룡의 방한으로 화제가 되었던 ’폴리스 스토리 2014’ 레드카펫 행사까지 모두 IFC 서울에서 개최되면서 IFC 몰에 대한 주목도도 한층 높아졌다.

또한 IFC몰 내에 위치한 ‘컬처플렉스’ CGV여의도는 전관 3D 입체사운드가 장착된 특별관인 ‘SOUNDX’로 구성되어 사운드 메카이자, 영화 이외의 음악, 공연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는 ‘2013 중국 영화제’가 열려 장쯔이를 비롯한 중화권의 톱 배우들이 직접 찾았으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장동건 이병헌 정우성 등의 국내 스타들도 함께해 화제가 됐었다.

IFC 몰 내에는 CGV 여의도뿐만 아니라M-PUP, 아트리움, IFC 가든 등 도심 내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미니 콘서트, 각 방송국의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쇼 타임 진행, 영화 시사회 등도 열려 떠오르는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주목 받고 있다.

미각 만족과 문화 체험 원스톱 몰링 시스템

보는 즐거움 못지않게 먹는 즐거움도 빠질 수 없다. IFC몰 내 다양한 다이닝 메뉴도 눈길을 끈다. 푸드코트 ‘푸드엠파이어’를 비롯해 일본식 화로구이 전문점 ‘와세다야’,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 ‘어니스트 키친’, 이탈리아 레스토랑 ‘꼬또’, 멕시코 레스토랑 ‘온더보더’ 등 다양한 메뉴가 갖춰져 있다. CJ 푸드월드의 제일제면소는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 중 하나. 온더보더 IFC몰점은 오픈 매출 목표 대비 180%의 매출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온더보더 박주용 매니저는 “직장인이 많은 여의도 상권이기 때문에 주중 매출은 기대했었지만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했던 주말까지 기대보다 훨씬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IFC몰이 주말에는 가족 나들이와 데이트 장소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영풍문고, 준오헤어, 커피빈, 스타벅스 등의 각 업종의 대표되는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쇼핑하고, 영화보고, 식사하고, 여가를 즐기는 재미까지 더해 진정한 원스톱 몰링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FC 몰 영풍문고는 지난해 대비 25% 매출 성장을 달성하였다. 영풍문고에서는 “IFC 몰의 유동고객이 점점 증가하며 매출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영풍문고 권재근 점장은 “기존에 직장인 고객이 많아 서적뿐 아니라 문구류의 매출도 높으며 지난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고객까지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춘 12월 크리스마스 카드 판매도 지난해 대비 40%의 성장을 보였다” 고 말했다.

AIG 코리안 부동산개발 안혜주 전무는 “금융, 정치의 중심이었던 여의도가 IFC 몰로 인하여 라이프스타일의 중심가로 주목 받고 있다” 며 “IFC 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하여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상권조성, 국내외 쇼핑객, 관광객 유치 및 서울 이미지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밝혔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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