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개인정보유출 Q&A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탈회때 기본정보 없애면 소득공제 못받아
무료 문자서비스는 고객이 따로 신청해야

“밤에도 카드 재발급 신청을 할 수 있는 영업점이 있나요. 탈회해도 연말정산은 받을 수 있나요.”

20일 이후 KB국민, 롯데, NH농협카드에 접수된 카드 재발급 신청이 23일 낮 12시 현재 190만 건을 넘어섰다. 카드를 해지하거나 카드사 회원에서 탈퇴하는 ‘탈회(脫會)’를 요청한 건수도 152만 건이나 된다. 22일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에도 카드사와 은행에는 카드 재발급 및 해지와 관련한 고객 문의가 여전히 많다.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 해당 카드사와 은행 영업시간이 연장된다던데….

A. KB국민은행 전 지점은 오후 6시까지, 거점 점포 250곳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영업한다. 25개 KB국민카드 영업점은 주말을 포함해 24시간 운영된다. 롯데카드는 전국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95개 카드센터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76개 롯데카드 영업점은 주말 포함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NH농협은행도 전 지점이 오후 6시까지, 거점 점포 200곳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영업한다. 특히 이번 주말인 25, 26일은 전 지점이 문을 열고 카드 관련 업무를 한다.

Q. 카드 결제 내용을 실시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고 했는데 받지 못했다.

A. 카드 3사의 무료 문자알림 서비스는 이미 시작됐다. 다만 모든 고객에게 일괄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이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따로 카드사 콜센터나 홈페이지, 영업점 방문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원치 않는 고객에게까지 문자가 가는 걸 막기 위해서다. 기존에 유료로 이 서비스를 사용하던 고객에게도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

Q. 탈회하면 포인트나 마일리지가 모두 사라지나.

A. 경우에 따라 다르다. 항공사 마일리지나 OK캐쉬백 포인트처럼 카드사가 아닌 해당 회사가 관리하는 마일리지는 탈회해도 그대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포인트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일정 기간 내에 카드사 회원에 재가입하면 포인트를 되살릴 수 있다. 롯데카드는 90일 이내, NH농협카드는 1년 내 재가입하면 된다. KB국민카드는 기간 제한 없이 재가입하면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포인트를 그대로 살려준다.

Q. 탈회하면 연말정산 때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나.

A. 아니다. 탈회해도 소득공제는 받을 수 있다. 다만 최근 탈회하면서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하는 고객이 많은데 이때는 소비자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고객이 정보 삭제를 요청하면 카드사에서 “연말정산 혜택을 받기 위해 최소한의 정보를 저장하겠느냐”고 묻는다.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카드번호, 주민등록번호, 카드거래 기록 등의 정보가 카드사에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소득공제를 받고 싶다면 이에 동의한 뒤 연말정산 이후 정보 전부 삭제를 요청하면 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신용카드 탈회#신용카드 재발급#개인정보 유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