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부터 美에 구글 무선통신車 공급”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월 23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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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오토블로그
사진출처=오토블로그
현대자동차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보통신업체 버라이즌(Verizon)과 협력해 차량에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일간지 디트로이트 뉴스는 버라이즌의 부사장 마크 바르톨로메오(Mark Bartolomeo)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서비스는 현대차의 2015년형 모델부터 적용되고 그 시작은 5월에 공개 예정인 제네시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3G 무선 서비스를 먼저 제공한 후 4G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기아차에도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 북미법인 대변인 마일 존슨(Miles Johnson)은 “버라이즌의 탄탄한 커버리지와 우수한 서비스품질이 이번 협력의 계기”라고 설명했다.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차량용 인터넷 서비스를 서둘러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너럴모터스는 미국 최대 전화통신회사인 AT&T와 손잡고 쉐보레 모델에 4G LTE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액센츄어(Accenture)는 “차의 성능을 보고 구입하는 소비자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차량 내부 기술을 가장 중요한 구매 포인트로 꼽는 소비자는 39퍼센트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세계적인 자동차시장 예측 전문기관 IHS오토모티브는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무선 이동통신망이 탑재된 차량은 지금의 2300만 대에서 6배 이상 증가한 1억52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구글글래스 사이트 캡쳐
사진=구글글래스 사이트 캡쳐
존슨은 “현대차의 2세대 블루링크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된 제네시스에 탑재돼 선보일 예정이며 구글의 검색 기능과 함께 운전자의 음성명령에 반응해 글자와 이미지를 비춰주는 구글글래스 앱도 적용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앱을 이용해 운전자는 원격시동, 문단속 및 주유소 검색이 가능하고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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