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신규주택 물량, 2000년 이후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전국서 1만4602채 분양… 수도권은 지난해의 17배

올 2월 신규 주택 공급량이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엔 신규주택 공급이 뜸하지만 지난해 말 분양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건설사들이 설 연휴 직후 일찌감치 분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월 신규분양주택 예정 가구 수는 1만4602채다. 이전까지 2월 신규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03년(1만3150채)이었다.

특히 수도권의 물량 증가가 두드러진다. 수도권 2월 분양물량은 7325채로 지난해 434채에 비해 약 17배로 늘어났다. 지난해 청약 성적이 좋았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유망지역에서 잇따라 분양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도시별로는 서울이 5000채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2325채) 대구(2075채) 부산(1664채) 순으로 신규주택 공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말 분양시장 훈풍 속에 건설사들이 소진하지 못한 물량을 올해 초에 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이 총 44만 채로 2012년 대비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준일 jikim@donga.com·김현진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