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차 양산형 전용모델 개발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양웅철 현대-기아차 부회장

현대자동차가 차기 양산형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전용 모델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양웅철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총괄담당 부회장(사진)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4 북미 국제오토쇼’ 현대차 전시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향후 나올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 모델은 전용 차량을 만드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종으로는 중형 세단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 부회장은 “차기 모델은 세단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수소)연료전지차는 어느 정도 크기가 돼야 하기 때문에 (준중형 세단 모델인) 아반떼보다 큰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는 친환경차다. 현대차가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 ‘투싼ix’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으며 일본 도요타는 이달 초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내년부터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양 부회장은 “수소연료전지차 부문에 있어서 현대차는 투싼ix 모델 생산을 통해 이미 리더십을 확보했다”며 “리더십을 놓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빨리 추가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트로이트=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수소연료차#현대자동차#양웅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