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美서 10% 할인하는데 한국에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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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7일 1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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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대표 타케히코 키쿠치 Takehiko Kikuchi)은 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7인승 패밀리 SUV 패스파인더(Pathfinder)를 출시했다.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패스파인더를 들여오게 됐다”며 “2명 이상 자녀를 둔 40~50대 가장들이 즐겨 타는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과의 일문일답 요약.

-한국닛산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닛산 4500대, 인피니티 1500대로 모두 6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티마의 공급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 목표를 낮췄다. 올해 수입차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아마 목표를 상회할 것이다.”

-패스파인더가 가솔린 모델이라 디젤에 비해서 유지비가 많이 들 것으로 보이는데.
“패스파인더는 미국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 하지만 디젤 라인업은 아직 준비되지 않고 있다. 가솔린은 동급 최고의 연비 성능을 갖췄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수입 대형 SUV가 국내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데 어떤 판매 전략을 갖고 있는가.

“월 50대를 팔려고 하고 있다. 패스파인더는 미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차량으로 한국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올해 한국시장의 국내 판매망을 50% 늘린다고 발표했는데, 지난해에도 판매망을 늘린다고 해놓고 늘리지 않았다. 올해는 정말로 늘리나.

“딜러와의 소통이 좋아지고 신차에 대한 여러 가지 전략을 세우고 있다. 딜러들의 마인드도 많이 바뀌고 있으며, 닛산 딜러를 원하는데도 늘어나고 있다. 지금 밝히기는 힘들지만 판매망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도 갖고 있다.”

-엔저 때문에 닛산이 미국에서 10%를 할인판매를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가격 할인이 없는가.
“환율은 앞으로도 계속 변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을 내리는 것은 힘들다. 한국닛산은 2011년 이후 원화 결제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엔저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구조라 소비자가격은 엔저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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