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알파인 센테너리 컬렉션 “국내 오직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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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27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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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알파인 트라이얼 우승 기념 모델 ‘실버 고스트’에서 영감을 얻어 특별히 제작된 롤스로이스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

롤스로이스 모터카는 ‘알파인 센테너리 컬렉션’을 롤스로이스 청담 전시장에서 27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전 세계에 오직 35대만 제작, 판매되는 한정판 모델로 국내에는 1대밖에 없는 특별한 모델이다.

알파인 트라이얼 센테너리 컬렉션은 100년 전 당시 가장 가혹한 내구 레이스였던 ‘오스트리아 알파인 트라이얼’에 참가한 4대의 롤스로이스 실버 고스트 중 우승을 차지한 제임스 래들리(James Radley)의 차량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롤스로이스가 과거의 유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첫 번째 비스포크 모델로 탄생한 이번 모델은 정교한 디자인에서 1913년 알파인 트라이얼에 참가했던 실버 고스트에 대한 경의를 표현했다.

특히 차량 외관은 경기 출전 당시 래들리가 탑승했던 실버 고스트의 오마주로 래들리의 경주 차에 적용됐던 독특한 검정색 그릴과 휠이 반영됐다. 현대식 롤스로이스 차량에 은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그릴을 장식한 것 역시 이번 모델이 처음으로, 한국에 들어온 알파인 컬렉션에도 동일하게 검은색 그릴과 휠이 반영됐다. 여기에 블랙과 실버 투 톤 컬러가 적용된 외관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알파인 컬렉션 고스트를 완성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알파인 트라이얼을 기념하는 특별한 요소들로 채워져,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아날로그 시계는 랠리 무대와 기록시간을 보여주고, 뒷좌석의 피크닉 테이블과 프론트 페시아에 새겨진 무늬는 알파인 코스의 지형과 거리를 나타냈다. 각각의 요소는 손으로 일일이 제작됐으며, 이는 세세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이는 롤스로이스의 정성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알파인 컬렉션 쇼케이스에 참석한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 폴 해리스는 “1913년 알파인 트라이얼은 롤스로이스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으며 롤스로이스의 장인정신이 녹아있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에 이런 역사적인 모델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라며 “나무 등 자연의 재료를 사용하고 그 속에서 간결함과 우아함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롤스로이스의 디자인과 한국의 전통 예술이 비슷한 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한국에 선보인 알파인 컬렉션 고스트는 고스트 스탠다드 휠 베이스 모델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고객이 원하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포함한 차량의 가격은 4억 9200만 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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