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11월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화각장 이재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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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28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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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요타가 한국전통 무형문화재 알리기 캠페인 ‘아발론과 함께하는 한국문화유산(Avalon with Korean Heritage)’의 두 번째 주인공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인물은 중요무형문화재 제 109호 화각장 이재만 인간문화재다.

화각공예는 투명도가 높은 쇠뿔을 종잇장처럼 얇게 편 다음 뒷면에 안료를 이용해 오색의 단청안료로 전통그림이나 문양을 그려 넣고 채색하여 목재로 된 기물의 표면에 접착제로 붙여 치장하는 것을 말한다.

고려시대 화각공예는 나전칠기와 같이 사용됐고 조선 중기 이후부터는 화각으로만 장식한 화각 공예품이 발달하여 장·농·탁자·문갑과 같은 가구류와 예물함, 경대, 필통, 화약통, 경상, 부채, 붓대 등을 만들 때 쓰였다. 또 화각공예는 재료가 귀하고 공정이 까다로워 생산이 많지 않아 특수 귀족층들의 기호품이나 애장품에 주로 이용됐다.

화각장 이재만 장인은 조선시대 화각의 마지막 재현자인 음일천 선생에게 사사받은 유일한 제자로서 50여년 동안 오로지 민족의 전통 공예인 화각의 맥을 잇고자 기술을 연마하는 등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그 기술을 인정하여 지난 1996년 12월31일 국가중요무형 문화재 제 109호로 지정했다. 화각은 한국에서 창안된 독창적인 전통왕실공예로서 세계에서도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있는 독특하고 특별한 공예품이다.

한국도요타는 이재만 장인 선정 기념으로 그의 다양한 화각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시를 도요타 용산 전시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아발론 출고 고객에게는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십장생’이 새겨진 화각함을 증정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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