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 10월 2일(수) 산청율수원(山淸聿修園) 개원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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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4일 17시 53분


담장이 문화재로 등록될 정도로 옛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한옥마을, 경남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지리산과황매산의 정기를 받아 명문대가의 전통이 이어져 온 이곳에 재능교육이 4년간 공들여 지은 한옥스테이산청율수원을 개원했다.

10월 2일(수) 오전 11시 30분부터 율수원 앞마당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문화계, 교육계, 공사관계자 등150여명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개원식은 내빈소개와 개원보고를 시작으로 개원식사, 축사 및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율수원의 내부시설을 관람한 뒤에는 정성껏 준비한 전통 한식을 즐기며 마무리 되었다. 이날 내빈으로는이재근現 산청군수, 최구식 산청한의약엑스포 집행위원장, 진의장 前통영시장, 하병국금곡학술재단 회장, 하순봉경남일보 회장 등 산청 주요 유관기관의 단체장을 비롯 손병두 前 KBS이사장, 정구영 前 검찰총장, 이방호 前 국회의원 내외, 이경우 前 미얀마 대사,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등 전현직 주요인사가 참석해 개원을 기념했다.

율수는 시경(詩經)의 대아문왕지십(大雅文王之什)편의 율수궐덕(聿修厥德)에서 나온 말로 ‘스스로 덕을 닦을 지어라’라는 뜻이 있다. 조상의 지혜를 배우되, 자기 노력으로 스스로 하라는 뜻으로 재능교육의 스스로학습철학을한옥의 이름에 옮겨 놓았다. 2013년 10월 정식 개원 이전에 이미 한국관광공사가 2013 우수한옥체험시설로 인증한산청율수원은 우리 나라 전통 한옥의 품격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실용성을 더함으로써 한옥문화의 체험현장이자 교육의 장, 휴식의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산청율수원은안채를중심으로식당채가좌청룡, 목욕채가우백호, 안사랑채가안산(案山), 바깥사랑채와대문채가조산(祖山)을이룸으로써5개동이안채를감싸고보좌하는 형세를 띈다. 900평이 넘는 너른 집터에 하늘과 땅의 기운이 들고 나기 좋게 풍수지리에 따라 가옥의 자리를 잡았다. 건축양식은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실용을 더하고,영남지역 한옥 양식을 기본으로 하되 화려한 서울 양식을 더해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은 교육뿐만 아니라 남다른 문화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1992년 재단법인 재능문화를 설립하여 건전하고 풍요로운 교육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문화사업, 장학사업, 교육활동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활동은 시낭송 사업으로, 1991년부터 전국시낭송경연대회를개최중이고, 1993년에 재능시낭송협회를 설립하였다. 20년이 넘는 꾸준한 시낭송 사업의 공로가 인정되어 박성훈 회장은 지난 2008년 한국시인협회로부터 제3호 명예시인으로 추대된 바 있다. 소위 돈 안되는 사업이지만 시 한편 낭송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더욱 행복해 질 수 있는 백년지대계를 꿈꾸며 그 뜻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재능동화구연대회, 재능기배구대회 등 다양한 문화체육행사를 개최하고, 장학사업, 교육활동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어린이에게 교육문화 혜택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사업의 정신을 이어 탄생한 문화체험공간산청율수원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한옥으로 힐링하는 것’. 한옥체험으로 자연과 벗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얼굴을, 때로는 앞마당에서 달빛을 받으며 열리는 음악회를그리고 있다.

“조상의 숨결이 살아있는 터전 위에 전통한옥양식을 되살려 멋과 기품이 깃든 한옥스테이를 열게 되어 한없이 기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천년을 가는 집’ 한옥 체험의 기회를 주어 글로벌 시대에 우리가 우리 것의 우수함을 제대로 체험하고 느끼며 알게되었으면 합니다.”

율수원을 짓는 동안 행복했다고 전하는 박성훈 회장. 눈만 돌리면 아파트가 가득한 시대에 전통 한옥스테이로 우리만의 문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재능교육의 고집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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