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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낮은 온도서 선박 배기가스 분해… 두산엔진 ‘탈질시스템’ 독자 개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9-24 03:00
2013년 9월 24일 03시 00분
입력
2013-09-24 03:00
2013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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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엔진은 낮은 온도에서도 선박 배기가스를 분해할 수 있는 탈질시스템(SCR)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탈질시스템은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NOx)을 인체에 무해한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장치다.
두산엔진이 개발한 탈질시스템은 300도 이상의 고온에서만 작동해 엔진 근처에 설치해야 했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300도 미만에서도 작동하기 때문에 선박 내 자투리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박의 공간 효율을 높이고 선박 설계 때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어 2016년부터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 기준도 충족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엔진은 세계적 권위의 선박 인증협회인 독일선급(GL)으로부터 이번에 개발한 저온 탈질시스템의 효과에 대한 인증서를 받았다.
두산엔진은 새 탈질시스템을 선박 엔진과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엔진 관계자는 “선박의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탈질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향후 시장 규모가 연간 수조 원대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두산엔진
#탈질시스템
#두산 선박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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