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R&D예산 지원 대상에 원전 비리연루 업체 포함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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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원하는 우수 중소·중견기업 명단에 원자력발전소 부품 비리에 연루된 업체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산업부가 20일 발표한 ‘2013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사업’의 지원 대상 중소·중견기업 48곳의 명단에 원전 부품과 자동화장치 등을 생산하는 ‘우진’이 이름을 올렸다.

우진은 원전 신고리 3·4호기에 조립케이블을 납품한 업체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은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새한티이피가 우진이 납품한 케이블의 시험성적서도 위조했는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ATC 사업은 우진의 로봇·자동화 기계 분야에 지원하는 것으로 원전 비리와 관련이 있다고 해서 R&D 지원사업에 참여 제한을 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ATC 사업은 R&D 투자와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중견기업 연구소에 산업부가 최장 5년간 매년 5억 원 안팎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산업통상자원부#연구개발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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