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5000개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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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돕는 ‘시간제 인턴’ 도입

CJ그룹이 출산 또는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뒀던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CJ그룹은 제일제당 백설 브랜드 탄생 60주년을 맞아 ‘여성 리턴십(직장 복귀)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리턴십 프로그램은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돕기 위한 시간제 중심의 인턴 제도다. 이 프로그램에서 우수 평가를 받으면 정식 직원으로 채용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여성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고 재취업을 위한 컨설팅을 해 향후 5년간 일자리 5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우선 리턴십 인턴 1기 150명을 뽑는다. 1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홈페이지(www.cjreturnship.com)에서 지원할 수 있다. 2년 이상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대상이며 나이나 학력 제한은 없다. 활동 기간은 9월 초부터 6주 동안이며 임원 면접을 거쳐 11월 초 채용 대상자를 결정한다.

리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식품 신제품 개발(CJ제일제당) △패션제품 체험 컨설턴트(CJ오쇼핑) △문화 콘텐츠 기획(CJ E&M) △웹·모바일 디자인 및 운영 지원(CJ헬로비전, CJ CGV) △매장 운영(CJ올리브영) 등 11개 계열사 32개 직무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

근무 형태는 하루 4시간 근무하는 시간제와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일하는 전일제로 나뉜다. 인턴으로 참여한 여성이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초과 근무를 시킨 상사에게는 경고 조치를 하기로 했다. 경고가 5회 이상 쌓이면 인사고과에 반영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리턴십 프로그램이 여성 고용률 상승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CJ#여성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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