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강남권 최대신도시가 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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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성남·하남… 2017년 10만명 거주
분양시장 ‘최대 블루칩’ 위례신도시 대형건설사 분양 경쟁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 블루칩’은 위례신도시다. 서울 강남권에 들어서는 마지막 남은 신도시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인근에 문정 법조타운, 수서발 KTX 개통, 거여·마천 뉴타운 등 굵직한 개발 호재도 많다.

지난달 첫 테이프를 끊은 2개 단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두 11개 단지, 8700여 채의 아파트가 ‘위례 분양대전’을 펼친다. 하반기에는 신도시 중심거리인 ‘트랜짓 몰’ 좌우로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용지도 매각될 예정이어서 부동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뛰어난 입지, 편리한 교통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거여동과 경기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677만여 m² 규모로 조성 중인 강남권 최대 신도시다. 2017년까지 10만여 명이 거주할 주택 4만2000채가 들어선다. 무엇보다 강남역과 반경 10km, 잠실역과 5km 떨어져 있어 강남권의 생활기반을 고스란히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눈에 띈다.

현재 신도시 위아래로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이 있으며 송파대로,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은 물론이고 수도권 외곽으로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또 8호선 우남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는 데다 각 지하철역과 연계해 신도시를 관통하는 신교통수단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상을 다니는 노면전차인 트램이 신교통수단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쾌적한 자연환경도 위례신도시의 장점이다. 신도시 내 장지천, 창곡천은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되며 동쪽의 청량산과 남쪽 영장산을 연결한 녹지축도 최대한 보존된다.인근 남한산성과 연계해 역사공원, 탐방로도 만들어진다. 신도시 중심부에는 차량이 다닐 수 없게 만든 보행자 전용도로인 ‘휴먼링’이 총 4.4㎢ 길이로 조성된다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신교통수단을 따라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 몰’과 문화예술거리도 만들어진다.

신도시 주변으로는 동남권 유통단지(가든파이브), 문정동 법조타운과 미래형 업무지구, 거여·마천 뉴타운 등이 체계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KTX 수서역도 2015년 개통한다.

하반기 주상복합 8개 필지 선보여

올해는 위례신도시에서 11개 단지, 8700여 채의 아파트가 선보인다. 지난달 현대엠코의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970채)와 하남시 도시개발공사(롯데건설 시공)가 시행하는 ‘에코앤캐슬’(1673채)이 분양에 들어갔다. 이달에는 삼성물산의 ‘위례신도시 래미안’(410채), 현대건설 ‘위례 힐스테이트’(621채)가 분양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대우건설이 2개 블록에서 대규모 단지를 선보이는 등 연말까지 분양이 계속된다.

위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도시 개발을 주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반기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용지 8개 필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전용면적 60∼85m²의 중소형이 들어서는 3개 필지와 85m² 초과 중대형을 지을 수 있는 5개 필지가 대상이다. 이 가운데 성남시에 있는 용지 3개 블록을 먼저 공급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주상복합은 기존 주상복합과 달리 주거 부분의 비율이 전체 용적률의 90% 수준으로 매우 높고, 주거동과 상가동을 분리해 짓도록 한 게 특징이다. 그만큼 쾌적함이 보장된다는 뜻이다. 이에 앞서 3월 실시한 전용 85m² 초과 주상복합 2개 필지 입찰에 6개 업체가 참여해 최고 낙찰률(예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216%로 분양이 되는 등 건설사의 관심이 뜨거웠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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