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보고서 “광고-건축-예술-패션으로 넓혀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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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R&D-ICT 분야에 쏠려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광고, 건축, 예술, 패션, 정보통신기술(ICT) 등 창조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국내 창조산업의 신성장동력 가능성 평가’ 보고서를 통해 “부가가치 유발 및 고용 효과가 높은 창조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창조산업은 개인 및 집단의 창조적 역량이나 지식재산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연구원은 광고, 건축, 예술, 공예, 패션, 출판, 영상·오디오, 오락, 정보 관련 산업, 연구개발(R&D), ICT 기기 등 11개 분야가 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한국 창조산업의 부가가치 규모는 87조6000억 원으로 전체 산업 부가가치의 7.1%를 차지한다. 전체 산업 부가가치에서 창조산업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6.8%에서 2008년 7.5%까지 높아졌다가 최근 다시 하락하는 추세다.

정보 관련 산업, R&D, ICT 등 3개 산업에 전체 창조산업 부가가치의 73.8%가 집중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취업자 역시 전체 창조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137만9000명 중 90만1000명(65.3%)이 3개 산업에 치중돼 있다.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창조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부가가치 유발 효과나 고용 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높다”며 “창조산업을 새로운 경제발전 엔진으로 활용하면서 산업 부문별 불균형을 해소하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창조경제#현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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