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 & Housing]블루칩 위례신도시, 분양대박 터질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상반기 분양시장의 최대 블루칩으로 꼽히는 위례신도시 분양이 시작됐다. 4·1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시장 분위기가 고조된 상태인 데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권 신도시로 인기가 좋은 지역이라 분양 성공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1 대책에 따라 청약가점 적용 대상이 완화되고 집 있는 청약자들도 1순위 자격을 가질 수 있게 된 만큼 얼마나 많은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에 유입될지도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위례신도시의 ‘입지적 장점’상 좋은 분양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거여동부터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등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는 강남권 최대 신도시. 강남역 반경 10km, 잠실역 반경 5km 이내 거리에 위치해 도심 진출입이 쉽고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자연환경도 잘 보존된 편이다. 거여·마천 뉴타운과 동남권유통단지 등이 가깝고 인근에 잠실 제2롯데월드(2015년), 문정법조타운(2015년), KTX수서역(2015년)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 굵직한 개발호재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대우건설이 분양한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극심한 분양시장 침체 상황에서도 100% 계약에 성공한 바 있다.

최근 시장 환경도 좋다. 국토교통부는 얼마 전 전용 85m² 초과 중대형 아파트를 민영주택 청약가점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1주택 이상을 소유한 사람에게도 청약 1순위 자격이 부여되도록 했다. 구매력이 있는 다주택자들을 분양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된 셈.

특히 위례신도시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분양대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 1·2위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엠코 그리고 하남시도시개발공사와 손잡은 롯데건설 등이 분양에 나서는 것.

가장 먼저 나선 것은 엠코타운 플로리체. 위례신도시 A3-7블록에 위치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5∼24층, 13개동, 전용 95·101m² 총 970채 규모로 구성된다. 분양가도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 현대엠코는 이 아파트의 저층부 10여 채의 분양가를 6억 원으로 내려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하는 과정에서 청약 일정을 일주일 늦추기도 했다.

롯데건설도 위례신도시 A3-8블록에 위치하는 ‘에코앤 아파트’를 하남시도시개발공사로부터 수주해 위례신도시 분양대전에 가세하게 됐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4개동, 전용 75∼84m² 총 1673채로 구성됐으며 공공분양 물량인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대전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삼성물산 래미안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맞대결이다. 두 개 단지 모두 분양 시기가 6월인 데다 성남권역에 위치해 있어 분양가와 입지, 분양면적 모두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각 건설사에서 선보일 평면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삼성물산이 A2-5블록에 분양하는 ‘위례신도시 래미안’은 지하 1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 99∼134m² 총 410채로 100% 일반 분양된다. 최근 삼성물산이 개발한 공간 활용 극대화 평면인 ‘스마트 사이징’이 적용될 예정이며 천장 높이가 다른 대형 주택보다 15cm가량 높은 245cm나 된다.

현대건설 역시 6월 A2-12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14층, 전용 99·110m² 총 621채 규모인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일부 가구에는 측면 발코니를 활용해 늘어난 서비스 면적인 ‘α(알파)공간·2α공간’을 제공한다. 또 고객 맞춤 디자인 개념을 적용해 입주민의 세대 구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위례신도시#분양대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