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지난 18~23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돌아온 싱글의 준말로 이혼해 다시 미혼이 된 사람을 가리킨다) 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권태기와 이혼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우선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첫 번째 권태기가 찾아온 것은 결혼 후 어느 정도 기간이 경과한 시점이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9.6%가 '1년'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3년(22.8%)' '6개월(17.2%)' '5년 이상(11.6%)' '권태기가 없었다(8.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의 권태기는 훨씬 늦게 찾아왔다. 가장 많은 35.1%가 '3년'으로 답한 것. 이어 '6개월(20.9%)' '5년 이상(17.5%)' '1년(13.8%)' '권태기가 없었다(12.7%)' 순으로 응답했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이혼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된 것은 결혼 후 얼마가 지난 시점이었습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29.1%가 '1년'이라고 답해 첫 번째 권태기 시기와 일치했다.
그 뒤 '3년(17.9%)' '5년(15.7%)' '6개월(12.3%)' 등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여성은 '7년(27.6%)'으로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아 남성보다 이혼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년(17.2%)' '15년(14.9%)' '3년(11.9%)' 등의 답이 뒤따랐다.
남성은 첫 번째 권태기를 결혼 1년 후나 3년 후에 맞는 경우가 가장 많고, 이혼도 이때 진지하게 고민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의 경우 결혼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배우자에 대한 신비감이 사라지고, 단점을 많이 목격하면서 이혼을 고려하는 사례가 많다"며 "반면 여성은 권태기를 맞더라도 자녀에게 집중하면서 결혼생활의 무료함을 이겨내고, 또 아직까지 이혼이 여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점도 많아 쉽게 이혼을 결정하지 못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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