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코스닥 투자, 6년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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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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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1조9510억

코스닥지수가 급등하자 빚을 내 투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코스닥 신용거래융자가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도 감지된다.

금융투자협회는 19일 기준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는 1조9510억 원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2007년 7월 9일(1조9539억 원) 이후 최대치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매수 주문을 위해 돈을 빌렸다는 뜻이다.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1월 2100억 원대까지 낮아졌다가 2010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활기를 되찾으며 신용거래융자는 19일 현재 올 초 대비 14.3% 증가했다. 지난해는 같은 기간 증가율이 8.8%였다. 지수가 급등하면서 증시가 상승흐름을 탔다고 판단하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14일 550을 넘어서 2009년 5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121조330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2조 원 이상 늘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코스닥#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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