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용산개발 시행사에 담보제공 않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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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가능성 높아져

코레일이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시행사인 드림허브 측에 3000억 원 규모의 담보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레일 측은 “18일 경영전략위원회를 열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위한 담보, 즉 반환확약서 요청 안건을 부결했다”고 밝혔다. ABCP 발행이 무산됨에 따라 용산 개발 사업의 부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당장 다음 달 12일 만기가 돌아오는 유동화기업어음의 이자 59억 원을 갚지 못하면 파산이 불가피하다. 드림허브는 2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도 추진하고 있지만 민간 출자사들이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드림허브는 코레일에 단계적 개발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드림허브는 단계적 개발에 따른 사업수지와 시설별 분양가, 구역별 착공·분양·준공 시기, 서부이촌동 보상 시기 등 추진계획을 21일까지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드림허브는 코레일의 답변을 바탕으로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사업계획을 단계적 개발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코레일#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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