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차 협력사에 자금지원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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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협력사에만 제공하던 동반성장펀드-금형설비펀드
2013년부터 적용범위 넓혀

현대·기아자동차는 자금 지원을 위해 기존 1차 협력사에만 제공했던 ‘동반성장 펀드’와 ‘상생 금형설비 펀드’의 적용 범위를 올해부터 2차 협력사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동반성장 펀드는 협력사의 품질 개선을 위한 투자비 일부를 지원하며, 상생 금형설비 펀드는 금형·설비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지원책이다.

현대·기아차 측은 “환율 급변과 내수 침체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2차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2차 협력사 간 거래 관행의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협력사 교육과 개선 권고 등을 통해 투명한 거래를 확립하고 협력사 간 실질적 동반성장을 이끈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개설한 온라인 동반성장 지원 시스템은 1차 협력사의 2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을 포함한 연간계획 및 분기별 실적을 입력하도록 해 동반성장 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1·2차 협력사 간 대금 지급조건 준수 △원자재 가격인상 적기 반영 △계약서 서면 교부 등을 권고하고 1차 협력사 300여 곳과 2차 협력사 5000여 곳 등 대부분의 협력사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 밖에 협력사 대표자 세미나와 업종별 담당자 교육을 위해 기존 내부직원 교육용으로 활용하던 교육관리시스템을 올해 안으로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직접 거래 관계가 없는 2차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여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가 상생할 수 있는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현대기아차#협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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