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성장]SPC, 매장직원 공채 선발+장학금 지급… 젊은 꿈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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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임직원들은 매달 넷째 주 금요일을 ‘해피 프라이데이’라 부른다. 소외된 이웃을 찾아 재능을 기부하고 봉사해 나눔의 참뜻을 배운다는 점에서 이날은 행복한 금요일이다. SPC그룹은 올해에도 기업과 사회가 함께 나누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지난해부터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계열사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을 선발해 등록금 절반을 지원하는 ‘SPC 행복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05명에게 장학금을 줬다. 올해에는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장학생들이 그룹 공채에 지원하면 가점을 주고 제과제빵 교육기회도 제공하는 등 지속적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해피메신저’를 진행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공채 인원 중 10%를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지원자로 선발하고 있다. 이는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동반성장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라’는 허영인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특성화 고교와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으로 모범적인 상생모델을 만들어가는 점도 주목된다. SPC그룹은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2010년부터 학생을 선발해 제과제빵 무료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기 수료생 15명은 모두 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과 비알코리아에 채용됐다. 우수 학생 2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전문학사 과정으로 승인한 국내 최초 사내대학 SPC 식품과학대학에 입학했다. 특성화고 학생은 취업 혜택을 받고, 그룹은 우수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현재 제2기 교육생 16명이 제과제빵 교육을 받고 있다.

SPC그룹은 또 장애인 자립을 돕는 베이커리 브랜드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운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 설비와 자금을 지원하면서 제빵교육을 지원하며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근처에 있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1호점은 우리밀과 유기농 원료로 만든 빵과 고급 원두로 만든 커피를 판다.


또 SPC그룹은 ‘행복한 빵 나눔차’에 빵과 도너츠를 가득 싣고 소외계층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에는 임직원들이 25만 개의 빵을 전국 각지 사회복지시설과 농어촌 소외지역에 전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PC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기부 차원에 그치지 않고 소외된 이웃을 직접 찾아가 참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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