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성장]신한금융, 임직원 기부금으로 저소득층 아동 자립 돕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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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금융은 시대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이 될 것이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011년 9월 그룹 경영회의에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따뜻한 금융’을 선언했다. 따뜻한 금융이란 금융회사 본연의 업(業)을 통해 고객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되고 고객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다. 이는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를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따뜻한 금융’ 정착의 해로 보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고객과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564억 원의 재원을 마련해 하고 있는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JOB S.O.S Ⅱ)’는 대표적인 상생 활동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취업자에게 희망적금을 넣어주고, 채용 중소기업에는 채용장려금을 지원한다. 이는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게 만드는 구직자와 중소기업 간의 연봉 차이를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방식은 국내에서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금융업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 동반 성장과 관련해 영업 현장에서 개선해야 할 우선 과제 33개를 선정해 실천해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고착화된 거래 관행과 구매자의 우월적 위치에서 일방적으로 요구해온 부수적 거래조건 등을 개선하고 있다.

한동우 회장은 “신한과 거래하는 협력회사와 ‘갑을’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단순한 지원보다는 배려와 미래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며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서민을 위한 금융 지원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금융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총 700억 원 규모의 ‘신한미소금융재단’을 2009년 12월에 설립했다. 인천, 부산, 안양, 청주, 마산 등 총 9곳에 지부를 두고 지원대상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 그룹사별로 장점을 살리는 특색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의 자산형성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인 ‘아동발달지원계좌(디딤씨앗통장) 사업’의 계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에 임직원들이 7년간 약 35억 원을 기부하는 등 저소득층 아동의 자립을 돕고 있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시각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웹 서비스를 올해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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