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엔화 대비 원화 강세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1월 21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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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엔화에 대한 원화 절상률이 19.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 변동률은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21일 한국은행의 ‘2012년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은 1070.6원으로 전년 같은기간(1151.8원)보다 81.2원 하락했다.

또한 100엔당 원화 환율은 1238.3원으로 2011년 말(1481.4원)과 비교해 243.1원 내렸다. 일본 정부의 ‘무제한 엔화 방출’ 방침이 나온뒤 엔·달러 환율이 90달러까지 치솟는 등 엔화가치 하락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126.8원, 원·엔 환율은 1413.7원으로 직전년도보다 18.8원(절하율 1.7%), 22.7원(1.6%) 각각 상승했다.

원·달러 절상률은 G20국가(평균 절상률 -0.3%) 가운데 멕시코(8.5%)를 제외하고 터키(6%), 러시아(5.3%), 영국(4.5%), 호주(1.9%), 중국(-2.9%), 일본(-10%) 가운데 가장 높다.

특히 작년 6~12월 중 절상률은 10.2%나 됐다.

2012년 원·달러의 일중, 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4.2원, 3.3원으로 축소됐다. 2007년 3.0원, 0.32% 이후 가장 작다. 2011년 변동폭은 일중 7.2원, 전일 대비 5.6원이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변동성(전일대비)은 0.29%로 G20 국가 15개 통화 중 4번째로 낮다. 또한 은행 간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215억9000만달러로 1.4%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환스왑(109억 달러), 현물환(91억2000만 달러), 기타 파생상품(14억5000만 달러) 등 순이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거래는 246억달러 순매입을 기록했다. 조선·중공업의 수주 감소로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감소했지만 전력난 지속 등으로 에너지업체의 수입원자재 구매목적 매입이 증가 영향 때문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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