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사철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새 아파트가 큰 폭으로 줄어 전셋집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의 입주 예정 아파트는 6217채로 이달(2만9774채)보다 79%(2만3557채)가 감소했다. 전년 동기(올해 1월·1만3526채)에 비해서도 54%가 줄어들었다.
리얼투데이는 2년 단위로 전월세 계약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2011년 1월에 신고 접수된 전월세 거래량을 토대로 추정한 내년 1월 재계약 대기물량은 모두 8만8334가구이다. 따라서 통상적인 이사 시기인 3, 4월이 아니라 내년 1월부터 전세난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팀장은 “만성적인 전세물량 부족에다 부동산 침체로 아파트 시공도 많지 않은 만큼 내년 초 전월세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은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 입주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000채 이상으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는 대부분 다양한 면적 형태를 지니고 있어 수요자들의 선택 범위가 넓다. 교통, 학교, 편의시설 등 인프라도 소규모 아파트보다 우수하다.
12월 현재 입주 중이거나 입주가 임박한 대표적인 대단지 아파트는 경기 의왕시 내손동의 ‘내손e편한세상’이다. 총 2422채의 대단지로 찜질방, 게스트하우스, 대형 피트니스센터, 골프장, 스크린골프장 등 지역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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