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가장 섹시한 광고’에 삼성 광고 2편 포함, 어떻기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4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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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하면 잘 팔린다."

전 세계 여러 기업들이 성(性)적인 면을 부각한 '섹시한 광고'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돌체앤가바나, 캘빈클라인 등 패션브랜드를 비롯해 전자제품·자동차 제조업체, 꽃 배달 업체들도 섹스어필(sex-appeal)을 활용해 홍보를 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웹사이트 비즈니스인사이더(http://www.businessinsider.com/)는 23일(현지시간) 올 한 해 동안 주목받은 '가장 섹시한 광고' 15편을 모아 소개했다.

이 중에는 삼성전자의 광고 2편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 광고

육식과 모피 등에 반대하는 페타는 파격적인 '누드 캠페인'을 벌이기로 유명한데, 특히 유명인들을 내세운 누드 화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영화배우 올리비아 문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페타의 모델로 나섰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Louis Vuitton) 광고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루이뷔통 화보 속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탄탄한 몸매를 자랑한다.

펠프스는 이 광고 사진으로 인해 2012 런던 올림픽 기간 동안 공식 스폰서가 아닌 다른 업체의 광고에 출연해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메달 박탈 논란까지 일었으나, 펠프스 측은 사진이 무단 도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왼쪽 상단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루이뷔통, 피아트, H&M, 텔레플로라 광고.
왼쪽 상단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루이뷔통, 피아트, H&M, 텔레플로라 광고.


▼주얼리 브랜드 에이치스턴(H. Stern) 광고

톰 크루즈와 이혼한 배우 케이티 홈스가 아찔한 속옷 차림으로 명품 주얼리 브랜드 에이치스턴의 모델로 나섰다.

홈스는 양팔로 상의 속옷을 가려 알몸을 연상시키는 포즈를 취해 섹시미를 강조했다.

▼스웨덴의 SPA 브랜드 H&M 광고

미남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탄탄한 몸매로 H&M의 속옷을 홍보한다.

▼햄버거 체인 칼스 주니어(Carl's Jr) 광고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의 2012 수영복 특집판 표지를 장식하며 섹시 스타로 급부상한 케이트 업턴이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칼스 주니어'의 햄버거 광고 모델로 나서 매력을 발산했다.

광고에서 업턴은 자동차극장에 세워진 오픈카 안에서 할라피뇨가 들어간 매운 햄버거를 먹으며 선정적인 포즈를 취한다.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향수 광고

환상적인 몸매로 유명한 남성 모델 애덤 센이 상의를 탈의한 차림으로 탄탄한 근육을 자랑한다.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 피아트(Fiat)의 슈퍼볼 광고

루마니아 출신의 란제리 모델 카트리넬 멘지아가 출연해 섹시미를 뽐낸다.

▼캘빈클라인(Calvin Klein) 남성 속옷 광고

속옷 차림 남성 모델 2명의 모습을 아래쪽에서 촬영해 성적인 면을 강조했다.

▼독일 무선서비스 제공업체 티모바일(T-Mobile) 광고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 모델이 섹시한 가죽 의상으로 갈아입은 뒤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을 담았다.

▼캘빈클라인(Calvin Klein) 향수 광고

배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여성 모델과 함께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꽃 배달 전문업체 텔레플로라(Teleflora) 광고

세계적인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앤젤(간판급 모델) 아드리아나 리마가 침대 위에 앉아 스타킹을 신는 등 농염한 자태를 뽐낸다.

▼삼성의 갤럭시S3 광고

삼성의 갤럭시S3 광고
삼성의 갤럭시S3 광고

출장을 가는 아빠에게 자녀 2명이 "비행기 안에서 보세요"라며 직접 만든 영상을 갤럭시S3의 S빔 기능(휴대전화 뒷면을 서로 맞대는 것으로 손쉽게 컨텐츠를 공유하는 기능)을 이용해 전송해준다. 이어 엄마가 "나도 당신을 위해 만들었어요"라며 휴대전화로 영상을 전송해준다. 엄마는 이와 함께 "이 영상은 비행기 안에서 볼 수 없어요"라고 속삭이듯 말해 시청자들의 상상을 자극한다.

▼아르마니 진스(Armani Jeans) 광고

팝가수 리애나가 속옷 차림으로 침대 위에 누워 뒤척이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다 청바지를 입고 외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공기청정제 리뉴짓(Renuzit) 광고

근육질의 남성 모델이 상의를 탈의한 채 소파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을 담았다.

▼삼성 스마트 TV 광고

▲ 동영상 = ‘2012 가장 섹시한 광고’에 뽑힌 삼성 광고


매력적인 젊은 여성이 유혹하는 듯한 손짓을 하자 건너편 건물에 있던 남성들이 자신을 부르는 것으로 착각, 이 여성이 있는 집으로 몰려간다. 그러나 사실 이 여성은 손동작으로 삼성의 스마트 TV를 조작하는 중이었던 것. 영상 광고 끝에는 "보기만 하세요. 만지지 말고"라는 문구가 뜬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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