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가전 매각” 동양 고강도 구조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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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에너지 중심 재편

동양그룹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까지 시멘트와 에너지 부문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동양그룹이 발표한 ‘고강도 경영개선과 사업재편에 관한 로드맵’에 따르면 그룹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시멘트와 화력발전 이외의 모든 사업 부문에 걸쳐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2조 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주회사격인 ㈜동양은 주력 사업부인 레미콘과 가전사업부 동양매직, 섬유사업부 한일합섬을 매각하거나 자산을 처분하기로 했다. 계열사인 동양네트웍스도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이 같은 구조조정 작업이 이뤄지면 동양그룹은 시멘트와 화력발전, 동양증권과 동양생명 등만 남는다. 그룹 측은 “대내외 시장상황 악화로 그룹 수익창출에 부담을 준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미래지향적인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변화해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동양그룹은 2009∼2010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2011년부터는 채무 규모가 축소되면서 채권은행과 약정을 맺지 않고 자체 구조조정을 해오고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동양그룹#종합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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