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령씨 대상그룹 경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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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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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업총괄 상무 발령… 동생 상민씨와 ‘3세 경영’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씨(35·사진)가 그룹 경영에 본격 참여한다.

대상㈜은 임 씨를 식품사업총괄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상무)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임 씨는 앞으로 식품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디자인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임 씨는 연세대에서 경영학, 뉴욕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결혼했다가 2009년 이혼했다. 2010년부터 대상그룹의 외식사업을 담당하는 대상HS 대표로 재직 중이다.

대상은 앞서 10월 임 회장의 차녀인 임상민 씨(32)를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부장급)으로 임명했다. 당시 회사 안팎에서는 그룹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최대주주인 상민 씨가 경영 일선에 뛰어들면서 유력한 후계자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 인사로 세령 씨가 임원으로 그룹 경영에 참여하면서 “임 회장이 앞으로 두 딸에게 경영 수업을 시키면서 후계 구도를 생각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온다. 직급은 상무인 세령 씨가 더 높지만 대상홀딩스 지분은 상민 씨(38.4%)가 세령 씨(20.4%)보다 많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2016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기업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것”이라며 “3세 경영이 본격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임세령#대상그룹#식품사업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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