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가입자 300만명 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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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가입자는 1000만명

KT는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1월 LTE 서비스 ‘워프(WARP)’를 시작한 지 11개월 만이다. KT의 LTE 가입자는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100만 명을 넘겼고 다시 3개월 뒤 200만 명, 2개월 뒤 300만 명으로 가입자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올해 6월과 8월에 3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KT는 경쟁사보다 6개월 늦게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2세대(2G) 서비스를 종료한 뒤 이 주파수를 활용해 LTE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계획했지만 2G 가입자의 전환이 예상보다 늦어졌기 때문이다. 3G 스마트폰 가입자 700만 명을 합치면 KT의 스마트폰 전체 가입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KT의 총 가입자 1650만 명 중 60%가 스마트폰 사용자인 셈이다.

KT 관계자는 “경쟁업체보다 LTE 서비스를 늦게 시작했음에도 11개월 만에 가입자 300만 명을 유치한 것은 KT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고 국내 유일의 데이터 이월 요금제 등을 적용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현재 393만 명으로 400만 명을 확보한다는 올해 목표를 무난히 이룰 것으로 보인다. 644만 명의 가입자를 모은 SK텔레콤도 올해 목표인 700만 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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