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의류제조회사 세아상역이 아이티 재건사업을 위해 지은 의류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세아상역은 22일(현지 시간) 아이티 카라콜 지역에 있는 산업단지에서 미셸 마르텔리 아이티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할리우드 배우 숀 펜과 벤 스틸러, 디자이너 도나 카란 등 유명인도 참여해 화제가 됐다.
세아상역은 2016년까지 주민 2만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아상역은 2010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의 재건을 위해 미국 국무부와 미주개발은행, 아이티 정부와 함께 3억 달러(약 3309억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평소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많던 김웅기 세아상역 회장에게 미 국무부가 협조를 요청한 것을 계기로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세아상역은 2016년까지 1억 달러(약 1103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세아상역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 월마트, 콜스와 갭, 자라, 망고 등 패션업체에 옷을 만들어 파는 의류 제조업체로 한국을 포함한 세계 9개국에 17개 현지법인과 24개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매출은 약 1조500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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